간은 해독이나 에너지 대사, 혈당조절 등 수 많은 기능을 담당하는 기관입니다. 하지만 잘못된 식습관과 생활방식은 간에 많은 부담을 주고 있으며, 지속될 경우 간 질환이 유발될 수도 있습니다.
우리는 간 건강을 회복하고 간 기능을 지원하기 위해 간에 좋은 여러가지 음식이나 영양제를 섭취하기도 합니다.
아래에서는 간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 살펴 본 후, 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여러가지에 대해 설명해 드릴 예정입니다. 간수치 낮추는 음식이나 영양제가 궁금하다면 계속해서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간이 하는 일?

간은 우리가 먹는 모든 것을 처리하는 기관입니다. 음식이나 영양 보충제를 섭취하면 위와 장에서 흡수된 후 혈류를 통해 간으로 이동하여 여과됩니다.
간은 담즙을 생성하여 지방을 분해함으로써 에너지를 만들고, 혈액에서 포도당을 끌어내 글리코겐 형태로 저장합니다. 혈당이 떨어질 때마다 간은 글리코겐을 방출하여 혈당 수치를 일정하게 유지하기도 합니다.
또한 알코올이나 약물, 기타 독소가 간에 도착하면 간은 이러한 물질을 정화하여 소변이나 대변으로 배출시키기도 합니다.
간수치 낮추는 영양제 5가지
간 건강에 도움이 되는 영양제 성분으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1. 밀크씨슬
간수치 낮추는 음식이나 영양제를 논의할 때 빠지지 않는 것이 바로 밀크씨슬입니다. 밀크씨슬은 엉겅퀴류에 속하는 식물이며 오래전부터 간질환을 치료하는데 사용되어 왔습니다.
밀크씨슬에는 실리마린(silymarin)이라는 강력한 항산화제가 들어있어 간 조직을 재생하고 염증을 줄이며 항산화제로써 활성산소에 의한 간 세포 손상을 줄이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2020년의 한 임상연구에 의하면, 실리마린이 간 경변 증상을 개선하고 산화스트레스를 줄여 간 기능을 정상화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으며 간 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을 줄일 수 있다고 발표하였습니다(새창보기).
또한 ‘비알코올성 지방간 질환(NAFLD)’ 환자를 대상으로 한 대규모의 연구를 통해서도 밀크씨슬이 AST나 ALT와 같은 간효소를 상당히 개선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연구원들은 실리마린이 NAFLD환자에게 상당히 긍정적인 천연 식물 요법이 될 수 있다고 언급하였습니다(새창보기).
2. 비타민E
비타민 E는 면역력을 높이고 항산화제로 작용하기 때문에 지방간염이나 비알코올성 지방간을 개선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비타민 E가 간수치 낮추는 음식이나 영양제로써 사용될 수 있음은 많은 연구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2020년의 한 연구에서는 비타민 E 보충제가 비알코올성 지방간 환자의 간에서 ALT와 AST수치, 그리고 염증 및 지방축적을 개선할 수 있음이 확인되었고(새창보기), 2024년의 또 다른 연구에서는 ‘대사기능장애 지방간 질환(MASLD)’ 환자의 치료에서도 비타민 E가 간효소나 간지방과 같은 여러가지 간손상 지표를 개선할 수 있음이 확인되었습니다(새창보기).
3. 비타민C
강력한 항산화 능력을 가진 비타민 C 또한 간수치 낮추는 음식이나 영양제로써 인정을 받고 있습니다.
2020년의 한 연구에 의하면, 간 손상이 있는 사람에게 비타민 C를 이용하여 치료할 경우 혈청 ALT와 AST, ALP 수치가 상당히 감소함을 확인하였고, 비타민 C가 손상된 간 조직을 회복시켜 세포괴사를 감소시키는데 도움이 된다는 사실도 확인하였습니다(새창보기).
4. 셀레늄
셀레늄은 갑상선 기능을 돕고 감염으로부터 신체를 보호하는 등 많은 건강 상 이점을 제공합니다. 그리고 강력한 항산화제로써 작용하기 때문에 활성산소를 제거하여 간 세포가 손상되는 것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2022년의 한 연구에 의하면, 셀레늄은 강력한 항산화제인 ‘글루타치온 과산화효소’ 활동을 조절하여 간의 염증과 산화스트레스를 줄임으로써 비알코올성 지방간의 치료에 잠재력이 있다고 발표하였습니다(새창보기).
5. 콜린
콜린은 간에 있는 지방을 신체 곳곳으로 운반하기 위해 필요한 영양소이기 때문에 간 건강에 특히 중요합니다. 만약 콜린이 결핍되면 운반되지 못한 지방이 간에 축적될 수 있으며 이는 비알코올성 지방간 질환(NAFLD)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2023년 미국 성인에 대한 콜린과 비알코올성 지방간 질환의 연구자료를 보면, 콜린의 섭취량과 비알코올성 지방간의 위험은 반비례 관계인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새창보기).
간수치 낮추는 음식 6가지

간 건강에 도움이 되는 음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6. 대추
우리나라에서 대추는 제사상이나 삼계탕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식재료입니다. 대추에는 플라보노이드와 트리테르펜산, 페놀산, 알파 토코페롤, 베타카로틴 등 활성 화합물이 풍부하여 간수치 낮추는 음식이나 영양제로써 충분한 가치를 가지고 있습니다.
간 손상이 있는 결핵환자를 대상으로 4주 동안 대추 추출물을 복용토록 한 결과, 기침이나 식욕부진, 메스꺼움 증상의 중등도가 개선되었으며(새창보기), 간이 손상된 실험 쥐에게 대추 추출물을 투여한 결과, ALT와 AST가 모두 감소하는 등 간 보호 효과를 확인하기도 하였습니다. 연구원들은 대추의 항산화 특성이 독성 물질로부터 간을 보호할 수 있었다고 발표하였습니다(새창보기).
7. 비트
비트는 붉은색 뿌리채소로써 뛰어난 영양성분으로 유명합니다. 비트의 붉은 색을 담당하는 베타인이라는 활성물질은 항산화제로써 세포 손상을 억제하고 간에 지방이 쌓이는 것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비트에 풍부하게 포함되어 있는 펙틴과 같은 섬유질은 노폐물 배출을 촉진하기 때문에 간의 해독 작용을 도울 수 있습니다.
2019년 한 연구에서는 비알코올성 지방간 질환 환자에게 비트 추출물을 12주 동안 제공하였습니다. 그 결과 간효소와 지질수치가 상당히 감소되었으며 간 크기 또한 줄어들었음을 확인하였습니다(새창보기).
8. 강황
강황은 카레의 노란색을 책임지는 향신료입니다. 강황에는 대표적인 활성성분인 커큐민이 포함되어 있으며, 항산화 및 항염 특성이 매우 뛰어나 간수치 낮추는 음식이나 영양제로써 큰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강황이 간을 보호하고 염증을 낮춘다는 사실을 많은 연구를 통해 입증되었으며, 비알코올성 지방간 환자를 대상으로 한 대규모 검토 연구에서도 커큐민이 여러가지 간 손상 수치를 개선하여 중등도를 낮출 수 있음이 확인되었습니다(새창보기).
9. 생강
생강은 염증을 다스리는 대표적인 음식입니다. 생강에는 진저롤(gingerol)이나 쇼가올(shogaol)과 같은 강력한 항염증 성분이 풍부하기 때문에 간수치 낮추는 음식으로써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염증은 비알코올성 지방간질환의 발병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한 연구에 의하면 염증성 사이토카인인 ‘종양괴사인자 알파(TNF-α)’는 간섬유증의 중요한 특징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생강 보충제를 복용할 경우 신체의 TNF-α 수치를 상당히 감소시킬 수 있음이 확인되었습니다(새창보기).
10. 아티초크

아티초크는 우리나라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채소는 아니지만 북미나 유럽, 지중해 지역에서는 흔히 먹는 식재료입니다.
아티초크에는 디카페오일퀸산이나 카페산(caffeic acid), 세스퀴테르핀, 플라보노이드와 같은 천연 항산화제가 고농도로 함유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아티초크는 실리마린과 함께 담즙 생성을 증가시키는 시나린도 함유하고 있기 때문에 간수치 낮추는 음식 및 영양제로써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2022년 아티초크가 간 효소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연구에 의하면, 7개의 대조 시험을 분석한 결과 아티초크를 보충할 경우 전반적으로 ALT와 AST가 감소될 수 있음이 확인되었습니다(새창보기).
11. 민들레
민들레는 간 기능을 개선할 수 있는 여러가지 화합물을 함유하고 있습니다.
민들레의 뿌리와 잎에는 페놀산이나 플라보노이드와 같은 활성 화합물이 들어있어 항염증 및 항산화제로 작용할 수 있으며, 민들레의 프락토올리고당은 간의 지질 수치와 염증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한국식품연구원의 2013년 연구에 의하면, 민들레 잎 추출물을 검토한 결과 비알코올성 지방간염 증상의 심각성이 완화되고 혈청 ALT와 간의 중성지방, 그리고 염증인자의 발현수치를 상당히 감소시킬 수 있음을 확인하였습니다(새창보기). 연구원들은 이러한 결과가 민들레의 항산화 및 항염증 활성으로 인한 효과라고 언급하였습니다.
12. 그 외
이 외에도 간수치 낮추는 음식은 많이 존재합니다. 간에 좋은 음식을 추가적으로 확인하시려면 아래의 글을 참고해 주세요.
간건강 영양제 및 보충제를 꼭 복용해야 할까요?
건강한 사람 대부분은 간수치 낮추는 음식이나 영양제를 일부러 복용할 필요가 없습니다. 간 건강과 관련된 대부분의 연구는 간 질환이 있을 때 특정 비타민이나 미네랄, 기타 영양소가 유익할 수 있다고 결론 내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만성적인 간 질환이 있다면 단순히 약이나 영양제만으로는 간을 보호할 수 없습니다. 생활습관의 변화가 함께 동반되어야 하는데요, 간수치 낮추는 음식 이외에 할 수 있는 간 건강을 지키기 위한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 매일 규칙적인 신체활동을 합니다.
- 과일이나 채소, 통곡물 등 섬유질이 풍부하고 혈당지수가 낮은 음식을 많이 섭취합니다.
- 알코올 소비를 줄입니다.
- 가공식품이나 튀김, 탄산음료 등 정크푸드의 섭취를 최소화합니다.
- 매일 7시간 정도의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 약이나 영양제는 정해진 복용량과 복용법을 잘 지켜야 합니다.
결론 & 붙임말
이상으로 간 건강에 도움이 되는 간수치 낮추는 음식과 영양제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위에서 언급한 허브식물이나 영양제를 섭취하게 되면 분명히 간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간 건강을 유지하려면 먹는 것 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식단과 운동, 알코올 섭취 등 생활습관의 변화도 반드시 동반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간 기능 회복을 위해 보충제를 고려하고 있다면 의료 전문가와 상담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다른 처방약을 복용 중인 사람이라면 더욱 더 조심해야 합니다. 영양제나 약물 모두 복용량과 복용법을 잘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참고자료]
https://www.health.com/supplements-for-liver-health-8695675
https://www.goodrx.com/health-topic/liver/best-liver-supplements
https://www.verywellhealth.com/supplements-for-liver-health-8737554
https://balanceone.com/blogs/news/the-top-supplements-to-support-liver-func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