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감은 여러가지 신체 증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자신의 증상이 불안감으로 인해 발생한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할 수 있는데요, 이를 치료하지 않으면 상태는 더욱 악화될 수 있습니다.
심장이 두근거리고 피로가 지속되며 근육통에 고통받고 있다면 이것이 불안장애 증상은 아닌지 의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아래에서는 불안으로 인해 흔히 경험할 수 있는 13가지 증상을 소개해 드릴 예정입니다.
관심을 가지고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불안이 신체에 미치는 영향
불안이라는 감정은 본질적으로 위협을 피하거나 방어하여 생존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한 것입니다. 사람이 불안감을 느끼면 교감 신경계가 빠르게 작동하여 코르티솔이나 아드레날린과 같은 호르몬을 분비하기 시작합니다.
이러한 호르몬으로 인해 심박수가 빨라지고 호흡은 짧아지며 긴장과 각성 상태가 유지되어 위협을 벗어날 수 있는 힘을 발휘할 수 있게 됩니다. 예를 들어 차에 깔린 사람을 보았을 때 초인적인 힘으로 차를 들어 올린다거나, 자신을 위협하는 동물이나 환경로부터 회피하는 능력이 증가하는 것들입니다.
일반적으로 불안을 유발하는 요인이 사라지면 이러한 신체적 증상도 사라집니다. 하지만 불안 증상이 사라지지 않고 지속될 경우 만성적으로 신체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이를 불안장애 증상이라고 부르며 아래에서 자세히 설명 드리겠습니다.
불안장애 증상 13가지
불안감이나 긴장감으로 인해 나타날 수 있는 신체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심장 두근거림과 심박수 증가
갑자기 심장이 미친듯이 뛰는 듯한 느낌은 불안감으로 인해 느낄 수 있는 대표적인 증상 중 하나입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교감 신경계가 동작하게 되는데요, 부신이 아드레날린을 생성하고 심장의 아드레날린 수용체가 이에 반응하면서 심박수는 증가하게 됩니다(새창보기).
심박수가 증가하면 근육에 더 많은 혈액을 공급할 수 있기 때문에 큰 힘을 쓰거나 생존에 위협을 받는 상황에서는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과도한 심박수가 더 많은 불안과 신체적 긴장을 불러일으켜 악순환이 될 수 있습니다.
2. 숨가쁨 및 호흡곤란
심박수가 증가하면 자연스럽게 더 많은 산소 공급을 필요로 하며 이를 위해서는 호흡 횟수가 증가할 수 있습니다. 이는 과호흡으로 이어질 수 있고, 숨이 막히는 듯한 느낌을 받거나 숨을 아무리 쉬어도 숨이 모자란듯한 증상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을 스스로 제어하기 위해서는 복식호흡이나 횡경막호흡을 연습하는 것이 좋습니다. 코로 숨을 들이쉬고 잠시 멈춘 후 입을 통해 천천히 그리고 완전히 숨을 내쉬는 과정을 통해 호흡 속도를 늦추는 것인데요, 실제로 2019년 연구를 통해 횡경막 호흡이 생리적, 심리적 스트레스 감소에 효과가 있는 것이 확인되었습니다(새창보기).
3. 지속적인 피로감
피로감은 불안이나 공황장애, 만성스트레스, 우울증과 같은 여러가지 정신적 문제가 있을 때 나타나는 매우 흔한 증상 중 하나입니다.
불안감은 스트레스 호르몬을 증가시키고 이것은 신체가 극도의 긴장과 경계, 흥분 상태를 유지하도록 만들기 때문에 정신적, 육체적 피로가 지속될 수 있습니다.
4. 수면 장애
코르티솔이나 아드레날린과 같은 호르몬 수치가 높아지면 밤에 잠들기 힘들 수 있습니다. 잠을 자기 위해서는 근육이 이완되어야 하는데 신체의 긴장이 유지되면 쉽게 잠들지 못할뿐만 아니라 자더라도 수면의 질이 좋지 못합니다.
수면이 부족해지면 불안장애 증상은 악순환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숙면을 위해 애쓰는 것 자체가 스트레스를 유발하게 되고 신체 리듬이 망가지면서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이런 경우에는 클리닉이나 잠 잘오는 음식을 섭취하면서 신체 시계를 정상으로 되돌릴 필요가 있습니다.
5. 근육통 및 두통
불안은 근육을 긴장시켜 신체의 모든 부위에 뻣뻣함과 통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불안장애 증상을 느끼는 많은 사람들이 목이나 등, 어깨에 근육이 뭉치는 것을 경험하고 있으며, 장기간 발생된 근육의 긴장은 머리에까지 영향을 미쳐 두통을 유발할 수도 있습니다(새창보기).
6. 소화 불량
스트레스를 받거나 불안감이 높아지면 메스꺼움이나 복부 팽만감, 변비, 복통, 설사, 속쓰림과 같은 소화 장애 증상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두뇌와 장이 서로 영향을 미친다는 “장-뇌 축(Gut–Brain Axis)”과도 관련이 있으며, 스트레스를 받으면 대변을 잘 보지 못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거꾸로 생각해 보면, 장내 미생물총을 잘 관리하게 될 경우 우울증이나 불안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는 의미가 되기도 합니다.
실제로 2018년의 한 연구에서는, 프로바이오틱스와 프리바이오틱스, 그리고 항생제를 적절히 사용할 경우 우울증과 불안증상을 완화할 수 있는 훌륭한 치료 전략이 될 수 있다고 발표하였습니다(새창보기).
7. 식욕의 감소 및 증가
극도의 불안감은 음식에 대한 관심을 완전히 잃게 만들거나 또는 특정 음식을 갈망하도록 만들 수 있습니다.
미국 하버드 의과대학 전문가에 따르면, 아드레날린이 단기적으로 분비되면 식욕을 억제하여 생리학적으로 위협에 대응할 수 있도록 만듭니다. 하지만 스트레스가 만성적으로 지속될 경우 코르티솔 호르몬은 지방이 많고 단 음식에 대한 갈망을 증가시켜 과식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새창보기).
8. 연하곤란(삼키기 어려움)
불안장애 증상 중에는 목이 조이거나 목에 무언가 걸린 것처럼 이물감을 느끼는 경우도 있습니다(새창보기). 이로 인해 음식을 삼키기 어려운 연하곤란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데요, 왜 이런 증상이 나타나는지 이유는 명확하지 않지만 이런 느낌 자체가 불안감을 더욱 악화 시킬 수 있습니다.
9. 경계심 및 놀람 증가
불안장애 증상이 심하면 경계심이 많아지고 쉽게 놀랄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불안장애가 있는 사람은 알려지지 않은 위협에 대해 이를 계속 예상하려 하고 강렬하게 반응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2009년의 한 연구에 따르면, 범불안장애(GAD)가 있는 사람은 대조군에 비해 놀람 반사가 더 컸으며, 놀라는 것과 불안감의 사이에는 상관 관계가 있는 것이 확인됐다고 발표하였습니다(새창보기).
10. 손이나 목소리 떨림
회의나 프레젠테이션, 낯선 사람과의 만남 등 특정 이벤트가 있을 때 신체나 목소리가 떨릴 수 있습니다. 이것 또한 불안장애 증상 중 하나이며 대인 관계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이 흔히 경험할 수 있습니다.
11. 식은땀
식은땀은 매우 흔한 불안장애 증상 중 하나입니다. 교감 신경계가 활성화되면 땀샘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데요, 땀이 흐르기 시작하면 피부에 존재하는 박테리아와 섞여 체취가 증가할 수도 있습니다.
12. 면역력 약화
만성적인 스트레스와 불안감은 질병에 걸릴 위험을 증가 시킬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와 불안감이 장기간 지속되면 사람의 면역체계가 제대로 기능하지 않을 수 있는데요, 이는 감기나 염증에 더 자주 걸리게 되고 상처가 작더라도 쉽게 회복되지 않음을 의미합니다.
13. 불규칙한 생리 주기
불안감은 생리 주기를 놓치거나 더 고통스러운 월경전증후군(PMS) 증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는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이 실제로 에스트로겐이나 프로게스테론과 같은 배란 유도 호르몬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새창보기).
결론 & 붙임말
이상으로 불안장애 증상 13가지에 대해 살펴 보았습니다.
불안은 광범위한 신체 증상을 유발하지만 이러한 것들이 일시적이고 무해하다고 인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이를 스스로 제어하기 위해 노력해야 불안장애를 치료할 수 있습니다.
불안이 완전히 통제할 수 없을 정도로 압도적으로 느껴질 수 있지만 이를 관리할 수 있는 방법은 있습니다. 아래에서 다시 한번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참고자료]
https://www.self.com/story/physical-anxiety-symptoms
https://www.intrepidmentalhealth.com/blog/10-most-common-physical-symptoms-of-anxie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