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금치는 영양이 풍부하고 맛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녹색 잎 채소입니다. 하지만 시금치를 과도하게 섭취하면 신장결석과 같은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아래에서는 시금치를 너무 많이 섭취했을 때 나타날 수 있는 증상에 대해 살펴 볼 예정입니다. 관심이 있으시다면 계속해서 읽어 주시기 바랍니다.
시금치 과다섭취시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
영양이 풍부한 시금치는 적절한 양을 섭취하면 건강에 도움이 되지만 과도한 양을 섭취하게 되면 오히려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과다 섭취시 나타날 수 있는 시금치 부작용을 아래에서 하나씩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
1. 위장장애
시금치는 섬유질이 풍부한 채소이며 위장 장애는 시금치 부작용 중 가장 흔한 증상일 것입니다. 특히 섬유질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이 너무 많은 양의 시금치를 먹게 될 경우, 시금치에 존재하는 섬유질로 인해 복부 팽만감이나 변비, 설사와 같은 위장 장애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짧은 시간동안 많은 양의 시금치를 먹기보다는 조금씩 천천히 섭취량을 늘리는 것이 안전합니다.
2. 칼슘 흡수 방해
칼슘은 뼈와 치아를 만드는데 필수적인 성분입니다. 우리는 음식을 통해 많은 양의 칼슘을 섭취하게 되며 몸에서 적절하게 흡수 되어야만 칼슘의 효능이 제대로 동작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시금치와 같은 채소에서는 옥살산(수산, oxalic acid)이라는 화합물이 자연적으로 포함되어 있으며 옥살산은 칼슘의 흡수를 방해할 수 있습니다.
미국 농무부 USDA에 따르면 시금치 110g에는 0.97g의 옥살산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옥살산은 장에서 칼슘과 결합하여 옥살산염을 형성하기 때문에 신체가 칼슘을 사용할 수 없게 만듭니다.
칼슘 흡수를 방해하는 시금치 부작용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생 시금치보다는 데치거나 볶음 등의 요리를 통해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옥살산은 물에 녹는 특성이 있어 데치는 과정에서 옥살산이 제거되기 때문입니다.
3. 빈혈 유발
시금치의 옥살산은 철과 반응하여 결정을 형성할 수 있으며 이는 체내의 철분 함량을 감소시키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혈 중 철분의 수치가 낮아지면 헤모글로빈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함으로써 각 조직으로의 산소 공급이 원활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빈혈의 증상으로는 피로감이나 무기력증, 식욕감퇴, 창백함, 그리고 어지럼증이나 두통, 변비, 심계항진 등 다양항 증상이 유발될 수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4. 신장 결석의 위험성 증가
시금치는 녹색 잎 채소 중에서도 옥살산의 함량이 매우 높은 편에 속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시금치를 너무 많이 섭취하게 되면 옥살산이 신장에서 칼슘과 결합하여 신장결석이라는 부작용을 야기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매우 드문 경우이지만 옥살산염이 풍부한 음식을 극단적으로 과다 섭취할 경우 옥살산염이 소변으로 배출되는 고옥살산뇨증(hyperoxaluria)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5. 통풍 증상 악화
시금치에 포함되어 있는 천연 퓨린은 신체에서 요산으로 전환될 수 있습니다. 이 때 신장을 통해 요산을 해독하지 못하면 혈중 요산 수치가 높아져 요산결정이 생기게 되고 이는 관절에 통증을 유발하는 통풍을 야기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퓨린은 육류에 많이 포함되어 있다고 알고 있지만 시금치나 아스파라거스와 같은 채소에도 일부 퓨린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통풍 환자나 신장이 좋지 않은 사람은 시금치를 과도하게 섭취하는 것을 자제 해야 될 것입니다.
6. 영유아의 청색증 유발
시금치와 같은 채소에는 천연 질산염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질산염은 혈관확장 특성으로 인해 심혈관 질환을 예방해주는 매우 고마운 성분인데요,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시금치 부작용이 아닌 효능으로써 동작하게 되지만 특정 조건의 영유아에게는 위협이 될 수도 있습니다.
2017년 국제학술지인 ‘전통, 보완 및 대체의학 아프리카 저널(African Journal of Traditional, Complementary and Alternative Medicines)’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채식주의자를 포함하여 매우 많은 양의 채소를 장기간 섭취하는 사람들은 산소공급이 원활하지 않게 되는 청색증 또는 메트헤모글리빈혈증(methemoglobinemia)이 나타날 수 있다고 발표(새창열기)하였습니다.
특히 아이들이 먹는 이유식이나 고형식품에는 질산염이 너무 많이 함유되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어릴 때 일수록 적정한 양의 음식을 먹이도록 해야 한다고 언급하였습니다.
7. 알레르기 증상
일반적으로 시금치 부작용으로써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사람은 드물지만, 시금치의 살리실산염(salicylates)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사람도 일부 존재합니다. 살리실산염에 내성이 낮은 사람들은 소량만으로도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살리실산염에 대한 알레르기 증상으로는 호흡곤란이나 가려움증, 피부자극과 손발 부기, 설사 및 복부 팽만과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8. 혈액희석 효과 감소
시금치에는 비타민 K가 매우 많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시금치 100g에는 482.9mcg의 비타민 K가 함유되어 있으며 이는 비타민 K 하루 권장량의 402%나 되는 수치입니다.
시금치에 포함된 고함량의 비타민 K는 특정 약물과 상호작용 할 수 있기 때문에 시금치 부작용의 한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비타민 K는 혈액을 응고시키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지혈이 필요한 사람에게는 도움이 되지만, 와파린과 같이 항응고제를 복용중인 환자에게는 처방약의 효과를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9. 저혈압 유발
시금치를 과도하게 섭취하게 되면 혈압이 너무 낮아질 수 있습니다. 시금치에는 질산염이 포함되어 있으며 이는 혈액의 흐름을 원활하게 만드는 역할을 합니다.
시금치의 질산염은 대부분의 건강한 사람들에게는 심혈관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지만, 고혈압 치료를 위해 혈압관련 약을 복용 중인 사람에게는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의사가 의도한 혈압 수치보다 더 낮아질 가능성이 있는 것인데요, 혈압약을 복용 중이라면 과도한 양의 시금치 섭취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10. 과민성 대장 증후군 유발
시금치 부작용에는 과민성 대장 증후군으로 불리는 IBS증상과도 관련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것은 시금치에 소량의 프럭탄(fructan)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인데요, IBS를 가진 사람들은 장이 민감하기 때문에 적은 양의 프럭탄으로도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11. 자기 전 시금치 섭취 주의
시금치는 미네랄이 풍부하기 때문에 초과분은 배뇨를 통해 배출되어야 합니다. 하지만 밤에는 숙면을 취하기 위해 물 섭취를 자제하는 경향이 있어 체내의 과도한 미네랄이 배출될 기회가 적어집니다.
이러한 미네랄들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방광에서 결정이나 결석을 형성할 가능성이 높아지게 됩니다. 그러므로 밤에는 시금치와 같은 녹색잎 채소를 섭취하는 것이 권장되지 않습니다.
결론 & 붙임말
이상으로 시금치 과다섭취시 나타날 수 있는 11가지 부작용 및 주의사항에 대해 살펴 보았습니다. 위에서 확인 하셨듯이 시금치는 옥살산이 풍부하여 미네랄과 결합 후 결석을 형성할 수 있으며 높은 비타민 K 함량은 혈액 희석제의 효과를 감소시키기도 합니다. 또한 소량의 퓨린도 함유하고 있어 통풍 증상을 악화시킬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대부분의 시금치 부작용들은 과다하게 섭취할 경우에만 나타나는 증상들입니다. 사실 이러한 증상이 나타날만큼 시금치를 먹기가 쉽지도 않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증상이 있을 수 있음을 인지하고 있어야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아무리 좋은 음식도 많이 먹으면 독이 될 수 있습니다. 적당량의 시금치 섭취를 통해 건강을 챙기시길 바랍니다.
[참고자료]
https://www.stylecraze.com/articles/serious-side-effects-of-spinach
https://www.livestrong.com/article/529555-what-are-the-effects-of-too-much-spina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