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일리톨은 설탕 및 알코올과 유사한 화학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당 알코올’로 간주되지만 실제로는 섬유질을 포함하는 난소화성 탄수화물의 일종입니다. 자일리톨은 주로 자작나무 껍질이나 자일란 식물에서 얻을 수 있으며 자두나 딸기, 콜리플라워와 같은 과일과 채소에서도 극소량 발견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자일리톨은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안전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설사나 복부 팽만감과 같은 자일리톨 부작용을 경험하는 사람들도 일부 존재할 수 있습니다.
아래에서는 자일리톨 섭취로 인해 나타날 수 있는 부정적인 증상에 대해 소개해 드릴 예정입니다. 관심을 갖고 읽어 주시기 바랍니다.
자일리톨 부작용 및 주의사항 소개
우리나라 식약처가 제안하는 자일리톨 하루 섭취 권장량은 5~10g입니다. 이 용량 내에서는 다양한 건강 혜택을 얻을 수 있지만 40g이상을 지속적으로 먹는다면 건강에 매우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아래는 자일리톨 과다섭취시 나타날 수 있는 증상들이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1. 복부 팽만감
가장 흔히 경험하는 자일리톨 부작용은 복부 팽만감으로 인한 불쾌감이라 할 수 있습니다. 자일리톨과 같은 당알코올은 사람의 신체가 제대로 소화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소화되지 못한 당알코올은 장내 세균에 의해 발효가 되며 그 과정에서 가스가 생성되면서 복부 팽만감이나 헛배부름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2. 설사 유발
당알코올로 분류되는 자일리톨은 수분을 장으로 끌어들이는 특성이 있어 완화제와 같은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너무 많은 양을 섭취할 경우 설사를 유발할 수 있는데요, 설사와 같은 자일리톨 부작용을 피하기 위해서는 신체가 자일리톨에 적응할 수 있도록 천천히 섭취량을 늘려나가는 것이 권장됩니다.
그리고 주위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쾌변음료의 경우, 이러한 자일리톨의 설사 유발 특성을 이용한 것일 수 있으며 쾌변 음료를 너무 많이 먹는 것은 탈수증과 같은 또 다른 문제를 야기할 수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3. 혈당 증가
자일리톨은 혈당 지수가 12로써 매우 낮은 수치를 가지고 있지만 과다복용할 경우 혈당증가라는 자일리톨 부작용으로 되돌아 올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자일리톨은 당뇨병 환자들이 설탕 대신 섭취할 수 있는 안전한 대체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자일리톨 하루 섭취량을 지키지 않고 과도하게 많은 양을 섭취할 때는 혈당을 일부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영국 의학 학술지인 ‘BMC 메디슨(BMC Medicine)’의 2011년 11월 논문에서는, 자일리톨 하루 권장량을 초과하여 20~50g을 섭취했을 때 혈당 수치가 높아질 수 있다고 언급(새창열기)하였습니다. 이 연구는 아무리 혈당지수가 낮은 음식이라 하더라도 과다 섭취하면 혈당을 올릴 수 있음을 확인해 준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4. 당뇨병 환자 주의사항
자일리톨은 탄수화물 없이도 설탕과 비슷한 단맛을 제공하고 혈당 수치에 급격한 변화를 일으키지 않기 때문에 당뇨병 환자의 식단에 사용될 수 있습니다. 이 때 당뇨병 환자의 식단에서 설탕 대신 자일리톨을 사용하려 할 때 자일리톨 사용량을 신중하게 고려해야 합니다.
만약 음식을 먹을 때 인슐린 투여량을 스스로 조절하는데 익숙한 환자라면, 설탕 대신 자일리톨을 사용하는 경우 기존보다 인슐린 양을 덜 사용해야 합니다. 혈 중 포도당이 생각보다 많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당뇨병 환자가 자일리톨 부작용이나 당뇨 합병증 없이 안전하게 자일리톨을 섭취하기 위해서는 자일리톨을 식단에 추가하기 전 당뇨 치료약의 복용량에 대해 의사와 상담하는 것이 좋습니다.
5. 요산수치의 증가
자일리톨 부작용 중 요산수치가 증가하는 현상도 확인 되었습니다. 국제학술지인 ‘프론티어스 인 피지올리지(Frontiers in Physiology)’의 2022년 10월 게재된 한 논문에서는 운동 후 자일리톨이 함유된 음료 섭취가 신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연구하였습니다.
해당 연구에서는 폴란드 세미 프로축구 선수를 대상으로 하여 훈련 후 자일리톨 38% 용액을 마시도록 하였습니다. 그 결과 많은 선수들이 설사를 경험하기도 했으며 요산이나 크레아티닌 수치가 크게 증가하는 현상(새창열기)도 관찰되었습니다.
연구원들은 자일리톨이 다양한 건강 혜택을 제공해 줄 수는 있겠지만 운동 후에 마시는 음료로서는 좋은 대안이 아니며 감미료가 없는 순수한 물을 소비해야 한다고 언급하였습니다.
6. 체중증가 유발
체중 증가는 자일리톨 부작용 중 위장 문제 다음으로 많이 연구된 증상 입니다. 일반적으로 자일리톨은 설탕보다 칼로리가 적어 다이어트 식품에 자주 사용 됩니다. 또한 혈당 올리지 않아 체중감량의 방법으로 소개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혈당을 쉽게 올리지 않는 자일리톨은 오히려 과식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사람의 신체는 혈당이 증가되면 포만감이 유발되기 때문에 음식의 섭취를 중단하는 요인이 될 수 있지만 자일리톨은 그렇지 못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설탕을 대체하는 자일리톨은 설탕보다 건강하다는 인식으로 인해 죄책감 없이 더 쉽게 사용될 수 있습니다. 자일리톨과 같은 당알코올을 다량 섭취하게 되면 장내 건강한 박테리아의 균형을 깨트릴 수 있으며 이는 포도당 내성에 변화를 일으켜 체중 증가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7. 알레르기 유발
일부 사람들은 자일리톨에 알레르기 반응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특히 자일리톨을 섭취한 후 가려움증이나 피부발진, 두드러기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데요, 입이나 목구멍이 부어서 침을 삼키기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심한 경우에는 숨소리가 색색 거리고 호흡곤란이 나타날 수 있는데, 이 정도의 심각한 자일리톨 부작용이 나타난다면 즉시 섭취를 중단하고 의사의 진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8. 종양 논란 이슈
아주 오래전 연구에 따르면 고농도의 자일리톨을 지속적으로 섭취할 경우 종양을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존재합니다. 이러한 자일리톨 부작용은 현재까지도 논란이 되고 있는데요, 해당 연구는 1977년 ‘미국 화학 학회(American Chemical Society)’의 자료이며 10년간 진행된 연구로써 사람이 아닌 실험 쥐를 통해 얻은 연구 데이타(새창열기)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2020년의 또 다른 연구에서는 자일리톨이 암세포 사멸을 유도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존재(새창열기)합니다.
이렇듯, 자일리톨이 종양을 야기한다는 논란은 여러가지 논문에 따라 다르게 주장 할 수 있는 사실입니다. 이러한 논란을 통해 무엇이든 과하면 독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해 주실 것을 권장 드립니다.
9. 반려견에게 치명적인 자일리톨
자일리톨은 강아지나 개와 같은 반려견에게는 극도의 독성물질이 될 수 있습니다.
사람이나 원숭이와 같은 영장류가 아닌 종이 자일리톨을 섭취하게 되면 혈류에 빠르게 흡수되면서 췌장에서는 매우 많은 양의 인슐린이 방출되게 됩니다. 인슐린의 빠른 방출은 혈당수치를 급격히 내리는 결과를 낳는데요, 이는 급성 저혈압을 초래하며 방치할 경우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구토나 발작, 활동감소와 같은 다른 자일리톨 부작용이 나타날 수도 있으니 반려견에게는 자일리톨과 관련된 어떠한 제품이라도 먹지 않도록 주의해야만 합니다.
결론 & 붙임말
이상으로 자일리톨 부작용 9가지에 대해 살펴 보았습니다. 실제로 자일리톨은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매우 안전한 것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다량 섭취한다 하더라도 그 영향은 미미한 것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개인마다 건강상태나 증상의 정도가 다를 수 있으므로 자일리톨에 대한 과다섭취는 지양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자일리톨이 함유된 껌이나 치약, 구강 세척제들은 대부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것들이며, 자일리톨을 직접 섭취시 위에서 언급한 여러가지 부작용들이 걱정된다면 자일리톨과 다른 감미료를 함께 섞어 사용하시기를 권장 드립니다.
아래는 자일리톨이 우리에게 주는 좋은 효과에 대한 내용입니다. 관심이 있으시다면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참고자료]
https://draxe.com/nutrition/xylitol
https://www.drugsdb.com/cib/xylitol/xylitol-side-effects
https://www.thehealthboard.com/what-are-the-most-common-xylitol-side-effects.ht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