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덧’은 임신을 했을 때 느낄 수 있는 메스꺼운 증상을 말하며, 우리 신체의 매우 정상적인 반응이라 할 수 있습니다. 수 많은 여성들이 임신 중 어느 정도의 메스꺼움이나 구토를 경험하게 되는데요 심할 경우 입원으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입덧의 이유와 증상
입덧이 나타나는 이유는 아직도 명확히 알려진 바는 없습니다. 하지만 임신으로 인해 여러가지 호르몬이 급증하면서 신체의 감각들이 더 민감해진 것으로 여겨지고 있으며 심리적인 요인도 많이 작용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입덧은 여성마다 증상이 다르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어떤 사람에게는 단지 특정 냄새나 맛에 대한 강력한 혐오증 뿐일 수도 있지만, 또 다른 사람에게는 메스꺼움이 주기적으로 오거나 아침에 최고조에 달했다가 점심 식사 이후에는 사라지기도 하는 등 신체의 고통을 수반하기도 합니다.
불행히도 소수의 사람에게는 하루 종일 입덧이 지속될 수 있으며 이런 경우에는 깨어 있는 모든 시간이 고통으로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입덧은 언제까지 지속될까요?
입덧은 일반적으로 임신 5주 또는 6주부터 시작되며 3개월이 지날 무렵에 가장 심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증상은 대개 임신 2기 초반에 사라지지만 약 20%의 여성들은 더 오랫동안 입덧 증상을 경험하기도 합니다.
입덧을 완화하고 줄이는 방법
입덧은 일반적으로 처방약이나 의료진을 방문하지 않고도 충분히 관리를 할 수 있습니다. 다음은 이러한 입덧을 스스로 극복하기 위한 몇 가지 유용한 가정 요법이니 알아두시면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1. 강하고 자극적인 냄새 피하기
입덧을 피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 중 하나는 입덧을 하지 않는 환경을 만드는 것입니다. 특히 입덧 유발요인 중 하나인 자극적이고 강한 냄새를 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담배나 향수, 청국장과 같이 후각에 강력한 영향을 주는 것으로부터 멀어지는 것이 좋습니다.
입덧을 하게 되면 음식 냄새로 인해 식사준비를 하는 것 자체가 힘들 수 있는데요, 가능하다면 음식준비를 다른 사람이 대신 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요리를 할 때 창문을 열어 냄새를 최소화 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2. 입덧을 유발하는 음식 배제
입덧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지방이 많고 기름진 음식, 그리고 매우 달거나 매운 음식, 가스를 유발시키는 음식은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대신 고단백이거나 탄수화물이 많은 음식, 그리고 짜거나 저지방, 담백한 음식들이 메스꺼움을 덜 유발한다고 알려져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음식을 먹는 도중에 물이나 음료수를 먹으면 증상이 더 악화될 수 있으니 되도록이면 식사 중에는 수분 섭취를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3. 생강으로 위를 진정시키기
생강은 예로부터 구토나 메스꺼움에 특효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음식입니다. 그리고 위장을 진정시키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임산부의 입덧을 완화하는데도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생강은 다양한 음식의 양념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지만 생강차나 절임, 젤리, 생강청으로도 먹을 수 있는데요, 입덧 증상이 나타날 때마다 바로 먹을 수 있도록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생강 제품을 준비해 보시기 바랍니다.
4. 식사량과 빈도 조절
메스꺼운 느낌이 들 때는 먹는 것 자체가 고통일 수 있지만 공복이 길어지면 오히려 입덧 증상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음식을 조금이라도 섭취하는 것이 업덧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인데요, 매일 3번의 식사가 힘들다면 더 적게 더 자주 식사 하는 것을 권합니다.
특히 아침부터 입덧을 느끼지 않기 위해서는 일어나자 마자 마른 빵이나 크래커 또는 시리얼과 같은 가벼운 음식을 소량 먹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5. 비타민 B6과 항히스타민제 섭취
독시라민(doxylamine)과 같은 항히스타민제는 평형기관과 중추를 진정시키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메스꺼움이나 구토증상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졸음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운전 전에는 복용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그리고 비타민 B6 역시 항구토 특성이 있어 임산부의 입덧증상을 완화하는데 도움이 되는데요, 많은 연구에 따르면 독시라민과 비타민 B6을 함께 복용할 때 가장 효과적이라는 결과가 있기 때문에 두 가지를 함께 사용할 것이 권장되기도 합니다.
6. 철분 섭취 조절
임산부들이 흔히 섭취하는 영양제에는 철분이 많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철분은 메스꺼움을 악화시키기 때문에 입덧으로 고생하고 있다면 철분이 포함된 영양제 섭취를 조절하는 것이 좋습니다. 철분을 반드시 섭취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되도록 아침 공복인 상태보다는 취침전에 섭취하는 것이 입덧을 완화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철분은 임신초기보다는 후기에 더 많이 필요해 지기 때문에 의사와 상담 후 입덧이 있는 동안에는 잠시 중단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7. 아로마테라피 시도
입덧을 하는 시기에는 냄새에 민감할 수 있지만 민트나 레몬, 자몽 향을 맡으면 메스꺼운 느낌을 완화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페퍼민트와 같은 아로마 오일이 포함된 물을 이용하여 가글을 하면 입덧을 진정시키는데 효과가 있습니다.
하지만 아로마 향기라고 하더라도 임산부마다 다르게 느껴질 수 있기 때문에 살짝 냄새를 맡아보고 난 후 괜찮다면 아로마테라피 또는 가글을 시도해 보시기를 바랍니다.
8. 지압과 손목밴드 활용
입덧이 고통스럽기는 하지만 약물 복용이 힘들거나 자가치유를 생각해보고 있다면 지압이나 손목밴드의 도움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먼저 지압은 구토나 메스꺼움, 멀미를 완화시켜주는 ‘내관혈’이라는 부위를 눌러주는 방법입니다. 손바닥을 편 상태에서 손목 주름의 중간을 기준으로 팔목 방향으로 약 2~3cm 위치한 부위를 눌러주면 됩니다.
손목밴드는 앞에서 설명한 내관혈 부위를 압박해주는 밴드를 착용하는 것인데요, 자연스럽게 내관혈 지압효과를 보일 수 있기 때문에 입덧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9. 적당량의 운동하기
일부 여성들은 운동이 입덧 완화에 도움이 된다고 말합니다. 낮에 산책을 하거나 산전 요가 수업에 참여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임신 중 적당한 강도의 운동은 강력히 권장되고 있지만 체력을 심하게 소진한다거나 자극적인 운동을 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운동을 하기 전 항상 의료전문가와 상담 후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결론 & 붙임말
이상으로 입덧을 완화하고 줄일 수 있는 방법 9가지에 대해 살펴 보았습니다. 임신 중인 여성들은 약물을 복용하는데 있어서 많은 제약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약 복용 전 위에서 설명드린 여러가지 가정요법을 시도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속적인 입덧증상, 즉 구토가 너무 심할 경우에는 탈수로 인해 병원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구토물에 피가 섞여 있다거나 복부 및 골반 통증, 경련, 현기증과 같은 여러가지 탈수 증상이 나타난다면 응급실이나 병원 의료진을 찾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참고자료]
https://www.hidoc.co.kr/healthstory/news/C0000738259
https://www.onemedical.com/blog/get-well/natural-morning-sickness-remedi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