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풍은 염증성 관절염의 한 종류입니다. 가장 흔한 증상은 관절 주변의 부기와 통증, 발적 등이 있는데요, 엄지 발가락에 많은 영향을 미치지만 팔꿈치나 무릎, 손목, 발목에도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약물을 통해 통풍을 관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약물복용 외에도 식이요법을 함께 수행하는 것이 도움이 되는데요, 아래에서는 통풍에 좋은 차와 그 외 음료들에 대해 소개해 드릴 예정입니다.
통풍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되는 허브 식물에 대해 자세히 살펴 보시기 바랍니다.
통풍에 좋은 차란?
허브는 향료나 약으로 사용되는 식물을 말합니다. 허브 식물을 차로 만들어 먹게 되면 치유 효과를 얻으면서도 기존 약물보다 부작용이 적은 안전한 대안을 제공 받을 수 있습니다.
통풍에 좋은 차라고 하면, 요산의 배출을 돕는 이뇨 특성이나 염증을 완화시키는 항염증 특성이 있는 식물이 포함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천연 식물이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내약성이 우수하여 장기간 섭취해도 안전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통풍을 치료하는 기존 의료법을 대체하기 보다는 함께 사용한다는 점을 인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물론 통풍에 좋은 차를 섭취하기 전에 전문 의료진과 상담 후 섭취를 결정하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통풍에 좋은 차와 음료 소개
통풍 증상을 완화하는데 아래의 차와 음료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1. 우엉 차
우엉은 예로부터 소화 장애나 해독 작용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어온 뿌리 식물이며 통풍에 좋은 차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항산화 물질이 풍부하여 염증을 줄이는데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2014년의 한 연구에서는, 식사 30분 후에 매일 150ml의 우엉차 3컵을 마신 참가자들에게서 고감도 C반응성 단백질이나 인터루킨-6과 같은 염증 지표가 유의미하게 감소함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새창보기).
해당 논문의 연구원들은 우엉 추출물이 골관절염 환자의 염증 상태와 산화스트레스를 개선하는데 효과가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언급하였습니다.
2. 엉겅퀴 차
밀크씨슬이라고도 불리는 엉겅퀴는 항관절염과 항산화 특성이 있어 통풍과 같은 류마티스 관절염 증상을 완화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염증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써 단백질 변성이 있는데요, 엉겅퀴에 함유되어 있는 폴리코사놀이 알부민과 같은 단백질의 변성을 억제하여 관절염 치료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새창보기).
3. 녹차
녹차의 강력한 항산화 및 항염증 특성은 통풍과 같은 염증성 질환이나 암을 예방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녹차에는 “에피갈로카테킨-3-갈레이트(EGCG, EpiGalloCatechin-3-Gallate)”라고 불리는 강력한 폴리페놀 성분이 있는데요, 이것은 크론병이나 궤양성 대장염과 같은 염증성 질환을 완화하는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실제로 56일간 EGCG를 복용한 환자의 53.3%가 위약에 비해 증상이 개선됨을 확인한 연구도 존재합니다(새창보기).
녹차가 통풍에 좋은 차이기는 하지만 카페인이 포함되어 있어 다량 섭취할 경우 수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카페인은 철분 흡수를 억제할 수도 있으므로 식후 많은 양의 녹차를 바로 섭취하는 것은 권장되지 않습니다.
4. 히비스커스 차
새콤한 맛을 가진 히비스커스는 예로부터 약용으로 자주 사용되어 왔습니다. 그리고 2012년 “기능성 식품 저널”에 게재된 연구를 보면 히비스커스 추출물이 혈중 요산수치를 감소 시킬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해당 연구에서는, 히비스커스가 혈액과 간에서 요산분해 효소의 활성을 증가시켜 요산 배출을 촉진하며, 결과적으로 통풍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이 될 수 있다고 발표하였습니다(새창보기). 그리고 그 과정에서 신장이나 간에 부작용이 없었기 때문에 통풍 치료에 사용되는 다양한 약물의 대안이 될 수 있다고도 언급하였습니다.
5. 홀리바질 차
홀리바질은 툴시(tulsi)라는 힌디어 이름으로도 불리고 있으며 인도와 동남아시아가 원산지인 식물입니다. “홀리”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광범위한 건강 향상 특성을 가지고 있으며 대체의학에서는 강장제 허브로 불리기도 합니다.
홀리바질 식물의 잎에는 유게놀이나 우르솔산, β-카리오필렌, 리나룰과 같은 생리활성 화합물이 함유되어 있으며, 요산수치를 감소시켜 통풍이나 류마티스 관절염과 같은 염증성 질환 증상을 완화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새창보기).
홀리바질차 또는 툴시차는 온라인 쇼핑몰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으며, 매일 마셔도 안전한 차로 알려져 있으므로 통풍에 좋은 차를 찾으신다면 드셔 보시기 바랍니다.
6. 로즈힙 차
로즈힙은 전염증성 사이토카인 물질의 생성을 억제하여 통풍과 같은 류마티스 관절염 증상을 완화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7. 회향(펜넬) 차
회향은 펜넬(fennel)이라고도 불리는데요, 많은 쇼핑몰에서 회향차보다는 펜넬차라고 소개되고 있습니다. 회향에는 항염증 특성을 가진 카페오일퀸산이나 로즈마린산, 케르세틴 및 캠페롤과 같은 페놀성 화합물이 풍부합니다.
실제 60명의 젊은 여성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하루 120g의 회향 추출물을 복용토록 한 결과 생리통과 같은 통증 완화에 있어서 위약에 비해 더 효과적인 결과를 보여주었다고 발표하였습니다(새창보기).
회향은 감초와 같은 풍미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맛이 있으면서도 통풍에 좋은 차를 찾는다면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8. 쐐기풀 차
쇄기풀은 약용으로써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주로 관절통과 근육통, 통풍의 치료에 사용되어 왔는데요, 염증 완화와 함께 이뇨 특성이 있기 때문에 신체에 농축되어 있는 요산이나 기타 독소를 배출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9. 생강 차
생강의 주요 활성 화합물에는 진저롤과 진저론, 쇼가올등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쇼가올은 통풍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2018년 “국제약학저널”에서는 통풍에 쇼가올이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조사하였습니다. 해당 연구에서는 생강으로부터 상당량의 고순도 쇼가올을 추출하여 고요산혈증 및 통풍이 있는 실험쥐에게 투여하였습니다.
10. 민들레 차
민들레는 이뇨작용이 탁월한 식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민들레를 차로 만들어 섭취할 경우 체내의 과도한 요산을 제거하는데 도움이 되기 때문에 통풍에 좋은 차가 될 수 있습니다.
2016년의 한 연구에서는 민들레 추출물을 투여받은 실험쥐에게서 요산 수치가 감소함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새창보기).
11. 강황 차
강황 또한 통풍에 좋은 차 중 하나입니다. 강황에는 카레의 노란색으로 유명한 커큐민이라는 활성 성분이 다량 포함되어 있습니다. 커큐민은 항염증, 항산화 특성이 있으며 면역체계에 의한 염증의 양을 제어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2014년의 한 연구에서는, 무릎 골관절염을 치료하는데 있어서 커큐민 추출물이 이부프로펜 만큼이나 효과적임을 확인하기도 하였습니다(새창보기). 하지만 커큐민 추출물과 강황 차는 커큐민 함량에서 상당한 차이가 있으므로 동일한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움이 있다는 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12. 알팔파(자주개자리)
자주개나리로 알려져 있는 알팔파는 일반적으로 차보다는 영양제 형태로 판매가 되고 있으며, 관절염 보충제에서 흔히 사용되는 성분 중 하나입니다.
2021년 학술지에서 알팔파 추출물이 통풍 치료의 핵심인 요산 축적을 예방할 수 있음이 확인되었습니다. 알팔파에 함유되어 있는 식물성 화학성분인 테르페노이드나 사포닌, 피토스테롤, 쿠마린, 알칼로이드 등은 퓨린 염기 중 하나인 잔틴을 강력하게 억제할 수 있다는 것이 입증된 것입니다(새창보기).
13. 하르파고피툼근(천수근)
남아프리카 사막이 원산지인 하르파고피툼근(harpagophytum)은 우리나라에서는 천수근이라 불리며, 열매가 갈고리 모양을 하고 있어 “악마의 발톱(Devil’s Claw)”이라는 이름도 가지고 있습니다.
하르파고피툼근에는 이리도이드(iridoid) 배당체라는 화합물이 포함되어 있는데요, 이것은 통풍 치료에 효과가 있으며(새창보기), 또 다른 활성 성분인 하르파고사이드(harpagoside)는 통증 완화 및 항염증 특성이 있어 염증으로 인한 통증을 효과적으로 완화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새창보기).
우리나라에서는 하르파고피툼근을 쉽게 구할 수 없기 때문에 차로 만들어 먹기는 힘들지만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영양제로 구매할 수 있습니다.
통풍에 좋은 차 외의 음료들
허브 식물을 이용한 차 이 외에, 일반적으로 마시는 음료 중 통풍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14. 물
통풍에 좋은 차를 섭취하는 것도 좋지만 물을 자주 보충하는 것 역시 통풍 예방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충분한 양의 수분을 보충하게 되면 신장 기능이 촉진되어 초과된 체액을 몸 밖으로 배출하게 되고, 요산의 농도는 감소되어 요산 결정이 형성되는 것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울혈성 심부전이나 신장 질환이 있는 사람의 경우에는 수분 섭취량을 늘리기 전에 의료 전문가와 상담 후 결정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15. 레몬물
순수 레몬즙 100g에는 38.7mg의 비타민 C가 포함되어 있으며, 이는 비타민C 하루 권장량의 43%에 해당되는 양입니다. 비타민 C가 풍부한 레몬수를 마시게 되면 체내 요산을 배출시키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2015년의 연구에 따르면, 레몬 2개에서 짜낸 즙을 섞은 2L의 물을 6주 동안 매일 섭취할 경우, 통풍 환자와 고요산혈증 환자 모두 요산수치가 감소함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레몬물이 통풍 치료에 유용한 보조 치료제가 될 수 있다고 발표하였습니다(새창보기).
16. 커피
통풍에 대한 커피 효능은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 하는 것 중 하나입니다. 2016년의 연구에 따르면 커피를 마시는 사람은 통풍에 걸릴 확률이 더 낮았으며 이는 커피의 요산수치 제어 특성에 의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11페이지 분량의 해당 연구에서는 커피가 고요산혈증이나 통풍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분석하였는데요, 그 결과 커피를 섭취하게 되면 통풍 발생의 위험이 낮아진다고 발표하였지만 좀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도 언급하였습니다(연구자료 PDF 확인하기).
하지만 커피에 설탕을 넣으면 안되고 하루 1~2잔 이내로 마시는 것이 권장됩니다(새창보기).
17. 저지방 유제품
유당 불내증이 없는 한 유제품은 관절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미국 관절염 재단에서는 52개 연구를 검토한 2017년의 논문을 통해, 우유를 포함한 치즈나 요거트와 같은 유제품은 일반적으로 항염증 효과가 있음을 결론지었다고 밝혔습니다(새창보기).
하지만 유제품에 민감한 사람들은 가스나 설사, 복부 팽만감등이 있을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하며, 체중 증가이 걱정될 경우 저지방 제품을 고르는 것이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결론 & 붙임말
이상으로 통풍에 좋은 차 및 음료 17가지에 대해 자세히 살펴 보았습니다.
통풍은 고통스럽고 일상 생활에 매우 큰 불편을 줄 수 있는 질환입니다. 평소 이러한 증상을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데요, 허브 식물을 이용한 차를 마시는 것은 기존 치료법에 대한 보완적 접근 방식으로써 훌륭한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물론 통풍에 좋은 차를 마시는 것 만으로 모든 것이 해결 되는 것은 아닙니다. 규칙적인 운동과 식단 조절, 충분한 양의 수분 섭취 등 통풍과 염증을 치료하기 위해 기존의 생활 방식을 변화 시켜야만 전반적인 웰빙을 향상 시킬 수 있을 것입니다.
[참고자료]
https://www.medicalnewstoday.com/articles/324972
https://www.verywellhealth.com/herbs-for-gout-6502761
https://www.healthline.com/nutrition/anti-inflammatory-tea
https://www.herbatorium.com/1299/herbal-teas-for-gout-a-natural-remedy-to-managing-uric-acid-level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