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카르니틴은 필수 아미노산 유도체이며, 지방세포를 미토콘드리아로 운반함으로써 에너지 생산을 촉진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러한 지방연소 특성으로 인해 체중감량을 위한 인기있는 다이어트 보충제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건강한 성인의 경우, L-카르니틴은 신장에 저장되고 잉여분은 소변을 통해 배출되면서 신체의 카르니틴 수치는 균형을 유지하게 됩니다.
하지만 건강에 문제가 있거나 카르니틴 과다복용, 또는 결핍이 있는 사람의 경우 일부 부정적인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아래에서는 카르니틴 부작용으로 어떠한 증상이 있는지 확인해 보고, 복용법이나 복용량에 대해서도 자세히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 관심이 있다면 계속해서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카르니틴 복용법
대부분의 L-카르니틴 보충제는 캡슐이나 정제 또는 파우더 형태로 제공됩니다. 하루 중 언제든지 복용할 수 있으며, 흡수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공복에 복용하거나 탄수화물과 함께 복용하는 것이 권장됩니다(새창보기).
L-카르니틴 복용량
사람의 신체는 하루에 약 15mg의 L-카르니틴을 필요로 합니다(새창보기).
카르니틴은 동물성 식품에 많이 포함되어 있으며, 대부분의 사람들은 음식 섭취 또는 신체에서 자연적으로 생산되는 것 만으로도 카르니틴 하루 필요량을 충족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평소 균형있는 식단을 섭취하는 사람의 경우에는 L-카르니틴을 추가로 보충할 필요가 없습니다. 하지만 개인마다 건강상태나 식습관, 그리고 특정 건강 목표에 따른 카르니틴의 추가적인 섭취 여부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L-카르니틴을 추가로 복용할 경우, 반드시 하루 권장 복용량을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일부 사람들은 아래에 소개해 드릴 여러가지 카르니틴 부작용을 경험할 수도 있습니다.
L-카르니틴 하루 권장 복용량은 제품마다 다를 수 있는데요, 대부분 1~2g(1,000~2,000mg)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많은 과학연구에서 검토한 것을 보면, 12~24주 동안 하루 1~4g의 카르니틴을 보충한 후 긍정적인 효과를 경험한 것으로 확인되었으니 참고만 하시기 바랍니다(새창보기).
카르니틴 부작용 및 주의사항 7가지
L-카르니틴은 일반적으로 대부분의 성인에게 안전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하루 2g이하의 용량을 섭취하면 대부분 아무런 문제가 생기지 않으며 안전성에 대한 과학적 증거도 다수 존재하고 있습니다(새창보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사람들의 경우에는 아래와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으니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1. 위장문제
L-카르니틴은 일부 사람들에게 메스꺼움이나 구토, 복통, 설사와 같은 위장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특히 카르니틴을 처음 접하거나 고용량의 카르니틴을 장기간 복용하는 경우 이와 같은 증상을 경험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실제로 카르니틴이 신체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2021년의 연구에서는, 경구 투여된 카르니틴 제제가 가끔 속쓰림이나 소화불량을 일으킬 수 있다고 발표하기도 하였습니다(새창보기).
L-카르니틴을 복용한 후 위장문제가 나타난다면 복용량을 줄이거나 잠시 섭취를 중단하고 몸 상태를 지켜보시기 바랍니다.
2. 생선냄새 또는 비린내
이것은 카르니틴 부작용 중에서도 매우 독특한 증상이라 할 수 있습니다.
카르니틴이 대사되고 나면 ‘트리메틸아민(TMA, TriMethylAmine)’이라는 성분이 생성됩니다. 트리메틸아민은 생선 썩은내 또는 비린내를 풍기는 성분인데요, 여러가지 이유로 우리의 신체가 트리메틸아민을 분해하지 못할 경우 땀이나 소변, 호흡, 피부 등을 통해 몸에서 역한 냄새가 풍길 수 있습니다(새창보기).
이렇게 몸에서 생선 비린내가 나는 증상을 ‘트리메틸아민뇨증(trimethylaminuria)’이라고 합니다.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일반적으로 카르니틴 복용량을 줄이면 해결되지만, 증상이 지속될 경우 즉시 의료 전문가와 상담하는 것이 좋습니다.
3. 발작 증상
발작은 카르니틴 부작용 중에서도 매우 드문 경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직까지도 카르니틴이 발작의 직접적인 원인인지는 불분명하지만(새창보기), 드물게 보고된 경우가 있기 때문에 알아둘 필요는 있습니다.
특히 심장 질환에 취약한 사람이거나 발작 병력이 있는 경우, 그리고 항경련제를 복용하는 사람은 발작 위험이 증가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니 주의하는 것이 좋습니다(새창보기).
4. 임산부는 복용에 주의 필요
임신 중이거나 모유수유 중인 여성은 L-카르니틴을 복용하기 전에 의료 전문가와 상담하는 것이 좋습니다.
일부 연구에서는 카르니틴이 결핍된 임신여성이나 산모의 경우 꽤 오랜 시간 동안 L-카르니틴을 복용해도 심각한 부작용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새창보기).
하지만 카르니틴 결핍이 아닌 일반적으로 건강한 임산부의 경우 어떠한 카르니틴 부작용이 나타날지 안전성에 대한 데이타가 매우 제한적입니다. 그러므로 의료 전문가의 정확한 지도 아래 복용을 결정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5. 죽상동맥경화증 유발
죽상동맥경화증은 지방이나 콜레스테롤이 혈관에 축적되어 동맥이 딱딱해지는 상태를 말합니다. 혈관이 동맥경화로 인해 협착이나 폐색이 생기면 뇌졸중이나 심장마비와 같은 심각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L-카르니틴은 체내에서 트리메틸아민(TMA)을 대사하게 되고, 그 대사산물로써 산화트리메틸아민(TMAO)를 생성하게 됩니다. 그리고 산화트리메틸아민은 잠재적으로 죽상경화증을 유발하는 원인이기도 합니다.
미국심장협회에 게재된 2021년의 연구에 의하면, 혈중 산화트리메틸아민(TMAO) 수치가 증가하면 심혈관 질환의 위험이 증가할 수 있으며, 특히 신장기능이 손상된 경우 심근경색이나 관상동맥질환등의 발생률이 매우 높을 수 있다고 발표하였습니다(새창보기).
6. 알레르기 발생 가능성
모든 물질과 마찬가지로 일부 사람들은 L-카르니틴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일 수 있습니다. 증상으로는 호흡곤란이나 두드러기, 발진, 붓기 등이 포함됩니다.
7. 잠재적인 약물 상호작용 가능성
특정 약물은 신체의 카르니틴 수치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카르니틴 수치가 낮아지면 체내 지방대사가 잘 되지 않아 근육약화나 저혈당, 간기능 장애 등이 올 수 있으며, 수치가 높을 경우 위에서 언급한 심혈관 질환과 같은 카르니틴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카르니틴 수치에 영향을 미치는 약물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 특정 항경련제 : 발프로산, 페노바르비탈, 페니토인, 카르바마제핀과 같은 항경련제는 혈중 카르니틴 수치를 낮출 수 있습니다(새창보기).
- 특정 항생제 : 피발레이트(pivalate)가 함유된 항생제를 장기간 만성적으로 사용할 때 카르니틴 결핍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새창보기).
결론 & 붙임말
이상으로 L-카르니틴 부작용 7가지와 복용량, 복용법에 대해 자세히 살펴 보았습니다.
L-카르니틴은 운동능력이나 체중감량, 지방연소를 증가시키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뇌 기능이나 심장 건강 등 질병 예방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아래는 카르니틴 복용 시 얻을 수 있는 건강 혜택이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하지만 이러한 카르니틴 효능을 얻기 위해 과다복용하게 되면 불쾌한 부작용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안전한 성분이지만 이 것은 권장 복용량을 지킬 때 얻을 수 있는 혜택임을 인지하고 복용하시기 바랍니다.
[참고자료]
https://www.healthline.com/nutrition/l-carnitine
https://www.health.com/l-carnitine-benefits-8637833
https://evolvetelemed.com/weight-loss/l-carnitine-injections/
https://www.lifespan.io/topic/l-carnitine-benefits-side-effects/